당정청, 이번주 '日 수출규제 상황 점검' 협의회 연다

[the300]윤관석 수석부의장 "지소미아 유지의 조건은 일본의 성의있는 자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이번주 '일본 수출규제 대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부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시점에 중요한 것은 국론이 분열하지 않고 국익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 보여준 우리의 비상한 대응 능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한일 지소미아(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일본이 완승했다고 자평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이 수출규제 사태 해결을 위해 임시조치에 합의한 이후 일본의 억지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양국 협의 내용과 동떨어진 궤변을 늘어놓는 것도 모자라 사과조차 발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거짓도 서슴지 않는 게 아베 총리가 말한 정상 국가냐"고 되물으며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저열한 언론 플레이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이 희망하는 지소미아 유지의 전제 조건은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자세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