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할게 없다...이럴땐 해외주식 사라"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9.07.14 12:00

삼성증권, 13일 해외주식 공개특강..."소프트뱅크·펄프스·클라우드 등 주목 "


"소프트뱅크의 비즈니스 모델을 주목하라"

삼성증권은 13일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내 컬처파크에서 하반기 해외주식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해외주식 완전정복' 행사를 개최했다. 공개 특강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 10명이 강사로 나섰다.

장효선 삼성증권 해외주식팀장은 "한국 기업들의 롤 모델은 소프트뱅크가 돼야 한다"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이란 나라의 한계를 간파하고, 축적된 자본을 활용해 미래선도 기업들에 대한 리더십을 갖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팀장은 "잘 나가는 기업의 대주주 또는 소액주주로 참여해서 그 과실을 향유하겠다는 것이 소프트뱅크의 전략"이라며 "이미 우버, 디디추싱, 그랩의 최대주주로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인도의 수많은 기업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차량공유 이외에 1300여개의 IT 기업에 투자하며 전 세계 최대의 테크 PE(프라이빗 에퀴티)로 변모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인수했고, 차세대 '팡'(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으로 주목받는 '펄프스'(PULPS: 핀터레스트, 우버, 리프트, 팔란티어, 슬랙) 상당수 기업의 대주주다.

'펄프스' 기업에 대해 김중한 책임연구위원은 "'팡'과 같이 궁극적으로 4차산업 혁명 시대의 플레이어"라며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만, 경쟁격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차량공유 1위 기업 우버는 설립 이후 합법성과 수익성에 대한 수많은 논란에도 현재 시가총액은 약 750억 달러(약 88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슬랙은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에 특화된 업체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시장도 투자 유망 종목이다. 한주기 선임연구원은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소수 업체들이 과점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1위 아마존보다는 2위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에 대해 김재우 책임연구위원은 "비현금 결제 시장의 성장 속에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비자(VISA)와 마스터 카드(Marster Card) 같은 네트워크사"라고 소개했다.

유통업에 대해 황선명 책임연구원은 "미국 유통시장 오프라인 기업 중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보는 '코스트코'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며 "유통전쟁이 심화 될 수록 수혜가 예상되는 영국 온라인업체 '오카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유통시장에 대해선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시장 접수가 끝났다"며 "이제는 글로벌 럭셔리와 해외 직구 강화, 소셜·미디어 커머스의 발달, 뉴리테일을 통한 오프라인 공략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의 한계 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럭셔리 산업에 대해 임은혜 선임연구원은 "명품 수요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변화 중"이라며 "소셜미디어 모멘텀이 높은 케링, 높은 자본력과 경쟁우위를 갖춘 LVMH, 독보적 브랜드 가치의 에르메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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