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쓰리엔, 'IoT·빅데이터·5G' 연계기술로 특례상장 시동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03.18 15:24

데이터 영상처리 및 시각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상장 작업 시작…"최대 5000억원 이상 기업가치 노릴 만" 평가도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엔쓰리엔이 IoT(사물인터넷), 5G 등 신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4차산업혁명과 연계할 수 있는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한데다 해외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시장 평가에 따라 최대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쓰리엔은 최근 IPO(기업공개) 주관사와 미팅을 통해 연내 상장 계획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다.

엔쓰리엔은 다양한 데이터의 분석 정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다. 2014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 현재 국내에선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 엔쓰리엔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사물 간 통신이 이뤄지는 IoT, 네트워크 장비 간 데이터 통신이 근간이 되는 5G,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엔쓰리엔은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그동안 미국에선 AT&T, 시스코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신규 통신사에 5G 운영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1차 공급을 시작했다. 앞으로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엔쓰리엔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엔쓰리엔은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 및 신규 고객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매출액이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기술개발 등 비용 구조 문제로 흑자전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매출 증가 추세와 성장 잠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시장에선 엔쓰리엔의 보유 기술의 독특함과 시장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공모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을 만한 기업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공모시장에서 비교적 인기가 높은 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5G 등 신기술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반면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요건) 등 특례상장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장외 호가 기준 기업가치는 1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엔쓰리엔 관계자는 "2017년부터 특례상장을 검토했지만 해외 사업 성과를 보여준 뒤 IPO에 나서고 싶었다"며 "이제 미국, 일본 등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의 적기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엔쓰리엔의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는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사물인터넷, 5G 등 시장과 연관이 깊은 기술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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