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의원, "심학봉 의원 징계 위한 윤리특위 열어야'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 2015.08.07 10:21

[the300] 의총 열어 당 차원 대책 마련도 요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심학봉 의원 사태 대응을 위한 새누리당 여성 의원 모임 '새누리20' 회동에서 나경원 회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 의원에 대한 당의 대응과 후속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15.8.7/뉴스1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 여성의원들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열어 신속하게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새누리당 여성의원모임 '새누리20'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윤리특위 소집을 요구했다.

'새누리 20'의 간사인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그 동안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본 사건이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 국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문제라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의도와 달리 본 사건이 '제식구 감싸기'로 끝나거나 비춰질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교생 성추행 사건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 경시 문화와 맞닿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새누리20 회원 일동은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당 차원의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은 의혹과 불신이 생기지 않게 철저히 수사할 것 △국회는 수사와 별개로 윤리특위 모아서 징계를 논의할 것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재발방지를 논의할 것 △공천·윤리준칙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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