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직원 이전 LH 진주혁신도시 신사옥 '첫삽'(상보)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이군호 기자 | 2012.11.20 16:09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LH 신사옥 착공식을 가졌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오른쪽에서 네번째), 이지송 LH 사장(다섯번째),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세번째), 이창희 진주시장(첫번째) 등 참석인사들이 착공 기념 발파후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제공=LH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임직원들이 이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진주혁신도시 신사옥이 첫 삽을 떴다.

 20일 열린 LH 신사옥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창희 진주시장, 이지송 LH 사장, 지역기관장,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이날 착공식에서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가져올 파급 효과는 경남에 3만1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진주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LH 신사옥은 진주혁신도시를 대표하는 건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H의 신사옥은 천년가치의 시작이란 의미의 '천년나무' 컨셉트 아래 친환경 초에너지 저감형 건축물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13만9295㎡ 규모으로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LED 조명기구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로는 국내 최초로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300kWh/㎡·년) 대비 50% 이상 절감된 149.5kWh/㎡·년을 달성하게 된다. LH는 연간 11억원 가량의 유지관리비 절감, 연간 6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소나무 200만 그루의 식재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LH 관계자는 "진주 신사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대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에너지 절감형 건물의 신기원을 여는 대한민국 건축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 진주 새사옥 착공은 진주의 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주 인원 1423명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임직원이 이주한다.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개방,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진주혁신도시는 407만8000㎡ 규모로 인구 3만8000명의 교육·문화·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10월 말 현재 부지조성률 96.7%,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100% 등으로 순조롭게 정상 추진되고 있다. 12월에는 중앙관세분석소가 경남혁신도시 최초로 이전할 계획이다.

 진주에는 LH 외에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국방품질기술원 △중앙관세분석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 이전한다.

↑LH 진주혁신도시 신사옥 조감도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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