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인재개발원, 혁신도시 이전기관中 첫 준공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11.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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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14개 기관 이전..이전 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성화 위해 용도변경 허용

전국 10개 혁신도시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이 준공식을 갖는 등 공공기관의 이전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제주혁신도시(서귀포시)에 이전하는 교육훈련기관인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이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국가지식기반 구축을 위해 건설되는 교육훈련기관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 148개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갖는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총 사업비 657억원이 투입됐으며 최신식 강의시설, 편의시설, 2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인재개발원은 다음달에 청사 이전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주혁신도시에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비롯해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공단 등 총 8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 이어 지방 혁신도시 이전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올 연말까지 국립특수교육원, 경찰교육원 등 14개 기관이 이전되며 10월 말 현재 지방으로 이전하는 121개 신축대상 기관 중 102개 기관이 청사 건립이 진행 중이다.


다만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매각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종전부동산 매각대상 기관의 보유부지는 총 119개로 현재까지 58개(49%)가 팔렸다.

국토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교육연구시설 등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팔리지 않고 있는 건물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허용하는 등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청사 신축 시 지역 건설사가 총 건축비의 40% 이상을 참여하도록 했다. 청사 건축비 총 9조2000억원 중 3조6000억원이 지역 업체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도태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재원 조달 문제가 해소되면 종전부동산 매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로 신축되는 공공청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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