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제주혁신도시(서귀포시)에 이전하는 교육훈련기관인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이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총 사업비 657억원이 투입됐으며 최신식 강의시설, 편의시설, 2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제주혁신도시에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비롯해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공단 등 총 8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 이어 지방 혁신도시 이전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올 연말까지 국립특수교육원, 경찰교육원 등 14개 기관이 이전되며 10월 말 현재 지방으로 이전하는 121개 신축대상 기관 중 102개 기관이 청사 건립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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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매각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종전부동산 매각대상 기관의 보유부지는 총 119개로 현재까지 58개(49%)가 팔렸다.
국토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교육연구시설 등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팔리지 않고 있는 건물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허용하는 등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청사 신축 시 지역 건설사가 총 건축비의 40% 이상을 참여하도록 했다. 청사 건축비 총 9조2000억원 중 3조6000억원이 지역 업체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도태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재원 조달 문제가 해소되면 종전부동산 매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로 신축되는 공공청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