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 바리스타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로 변신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10.08 15:33
최근 몇 년 간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며, 사회생활의 시작을 샐러리맨의 삶 보다는 창업으로 선택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젊은 층의 창업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탐앤탐스 범계점을 2년 간 운영해 온 오지환 씨(32)도 이렇게 늘어나는 청년 창업 인구 중의 한 사람이다.

처음부터 창업에 뜻을 두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오 씨는 카페 창업을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8세에 탐앤탐스 직영매장 바리스타로 취업했다.

자신의 꿈이던 카페 창업에 필요한 매장 운영 노하우와 커피·메뉴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직영매장으로 운영되던 탐앤탐스 범계점에서 1년 넘게 근무하며 향후 창업을 고심하던 그는 커피전문점의 사이드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를 직원으로서 직접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가맹본사의 운영시스템·노하우, 범계점 인근의 상권까지 모두 고려한 후 범계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하여 바리스타에서 가맹점주로 변신했다.

그는 “매장에 직접 근무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커피 뿐만 아니라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등의 사이드메뉴가 경쟁력을 갖추었고, 상권보호가 확실하고 가맹점주와의 소통도 잘 되는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합리적인 본사의 시스템을 직접 목격한 덕분에 브랜드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승산 있는 아이템·가맹본사의 노하우와 범계점에서 근무하며 잘 알고 있던 인근의 좋은 상권까지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고, 매장 근무로 경험도 쌓았던 터라 젊은 나이임에도 확신을 가지고 창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청년 창업자가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다.

그는 “자금이 있더라도 장사의 노하우가 없다면 개인 창업은 어렵다”며 “카페 창업을 원한다면 아이템을 깊이 공부해서 전문 로스터리 샵 등 개인 카페를 내는 것도 좋지만, 창업 초보가 검증된 아이템과 탄탄한 시스템으로 시작하고자 한다면 메뉴구성과 내실이 탄탄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그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오픈한 지 만 2년이 넘은 범계점은 개점 기념일마다 사은품을 증정하고, 단골고객들에게는 푸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 씨의 운영 노하우가 더해지며 연일 이어지는 쇼핑객과 단골고객들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30대 초반의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는 그는 “창업 초기 일부 부모님에게 투자 받은 원금을 상환한 다음에는 탐앤탐스 매장을 하나 더 내고 싶어 상권을 알아보고 있고, 가능하면 탐앤탐스 매장을 몇 개 더 내고 싶다”며 더 큰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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