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日 지진 여파에 분기 순익 감소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5.11 07:50
세계 최대 테마파크 운영기업 디즈니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 등에 분기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순익이 9억4200만 달러(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5300만 달러 순익에서 1.2% 감소한 것이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58센트 순익에 훨씬 미치지 못한 기록이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9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예상치 91억9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일본의 도쿄 디즈니리조트가 한달간 운영을 중단하자 라이선스 피(특허권 사용료)를 받지 못해 테마파크 부문 전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또 영화 제작 부문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수익이 65% 줄었다.

다만 TV 사업에선 수익이 향상됐다.

매튜 해리건 분더리히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화와 일본이 문제적인 요소로 앞으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도 "좋은 소식은 디즈니의 핵심 사업인 ESPN 등 TV 부문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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