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고위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패배보다 무서운 것은 패배 후 당이 책임공방을 벌이며 갈등이 심화돼 국민으로부터 다시 외면받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게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며 "인생의 승패와 희비는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와 단련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51.0%의 득표로, 48.3%를 얻은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MBC 전 사장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역시 46.6%를 득표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51.1%의 지지로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2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들의 총사퇴를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당 지도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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