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쓰나미에서 피해가 이렇게 차이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쓰지(都司)조교수는 “아사히 시 앞바다의 바닥 지형이 멀리까지 얕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쓰지 조교수는 “쓰나미의 속도는 바다 수심이 깊을수록 빠른데 얕은 바닥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에 도달하면 그 에너지가 커진다. 그 결과 눈 앞에 얕은 바닥이 멀리까지 이어지는 아사히시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쓰지 조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아사히 시의 이다오카지구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사구(砂丘, 모래언덕)에 남겨진 흔적을 보면 쓰나미의 높이가 7.6m까지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1960년과 2010년에 발생한 칠레 지진 때에도 각각 3.7m와 1.5m의 쓰나미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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