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다같이 열심히 하자"..사퇴 철회 시사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1.03.21 10:05

"내가 사퇴하는 것보다 동반성장 잘하는게 중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21일 동반성장위 정례 실무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함께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이날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가능성까지 나왔지만 그는 "사퇴 여부를 오늘 밝히지 않겠다"며 대신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해 사퇴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날 직원들에게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는 의미로 자신의 저서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를 나눠 줬다. 정 위원장이 2007년에 펴낸 이 책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정의 메카니즘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사퇴하는 것보다 동반성장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을 맡은 것은 동반성장에 믿음이 있어서였지만 장벽이 너무 많다"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최근 정체불명의 차량이 정 위원장의 차를 미행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
  5. 5 유재환 '작곡비 먹튀' 피해자 100명?…"더 폭로하면 고소할 것" 협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