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21일 동반성장위 정례 실무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함께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이날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가능성까지 나왔지만 그는 "사퇴 여부를 오늘 밝히지 않겠다"며 대신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해 사퇴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날 직원들에게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는 의미로 자신의 저서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를 나눠 줬다. 정 위원장이 2007년에 펴낸 이 책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정의 메카니즘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사퇴하는 것보다 동반성장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을 맡은 것은 동반성장에 믿음이 있어서였지만 장벽이 너무 많다"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최근 정체불명의 차량이 정 위원장의 차를 미행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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