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운찬, 어른답게 행동하라"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1.03.21 11:35
글자크기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1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사의 표명 논란과 관련 "어른스럽게 행동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정운찬, 어른답게 행동하라"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전경련에서 출연한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사회주의적 개념을 내세워 전경련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여권 내 반발이 이어지자 위원장 사퇴 가능성을 표명했다가, 21일에는 "내가 사퇴하는 것보다 동반성장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번복했다.



이에 대해 홍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정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상대가 없다"며 "잘못 설정된 개념과 전쟁을 하고 있는 '정의 응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치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면 당당해야한다"며 "당당하지 못했으면 즉시 사과해야지, 억지만 부려서는 안 된다"고 정 위원장의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정 위원장의 분당을 재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이 하는 것을 보니 나갈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나도)정 위원장을 꽃가마 태워서 모셔올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지더라도 당당하게 개혁 공천을 해야지, 과거로 가는 공천을 하면 내년 총선의 공천개혁도 물건너 간다"며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개혁공천을 압박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