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그대로 연비올리고 가격낮춘 'G25' 타보니

머니투데이 제주=최인웅 기자 | 2011.03.12 12:00

[Car&Life]4000만원대 가격과 부담없는 주행성능, 15%이상 향상된 연비로 젊은층 공략

↑인피니티 G25
인피니티의 DNA에 착한 가격을 더한 G25가 국내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선다. 출력은 300마력대에서 200마력대로, 토크는 30kg.m대에서 20kg.m대 토크로 낮아졌지만 대신 연비는 9.5km/ℓ에서 11km/ℓ로 높아졌다. 무엇보다 가격이 5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로 저렴해졌다.

지난 1월 인피니티는 기존 G모델의 고객을 좀 더 젊은 층과 여성층으로 확대하고자 'G25'를 국내 출시했다. 차체크기와 내외관 옵션은 대부분 G37 그대로인데 엔진성능만 다운됐다. 보닛을 열어 엔진을 확인하지 않으면 이 차가 G37인지 G25인지 헷갈릴 정도다.

인피니티 측도 이 점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고성능의 G37보다는 도심에서 좀 더 경제적인 운전을 원하고 5000만원대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겉으로만 보면 G37과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특별히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원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G25가 합리적 선택이다.

인피니티의 국내수입원인 한국닛산은 지난 4~5일 제주도 일원에서 'G25'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고속구간과 산간도로, 커브길 등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G25'를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먼저 60~80km/h 중저속에서의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은 기존 G37과 큰 차이가 없었다. 100km/h이상의 고속에서도 초반에는 잘 치고 나가고 140~150km/h사이까지 가속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특별히 레이싱을 즐기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 정도 응답성이라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물론 330마력을 발휘하는 G37보다는 고속에서의 응답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급의 2500cc 모델과 비교하면 221마력과 25.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G25의 엔진성능은 우수한 편에 속한다.


여기에 수동모드가 포함된 7단 자동변속기가 G37에 이어 G25에도 탑재돼 있다. 넓어진 기어비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변속을 가능하게 하고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 준다.

인피니티 측은 G25의 경쟁모델로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250' 등을 꼽는다. G25는 경쟁모델에 비해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길이만 놓고 보면 G25는 4780mm로 'IS250'(4580mm)보다 200mm 크다. 또한 A4(4703mm)보다 77mm, 벤츠 C200(4581mm)보다는 199mm가 각각 더 크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 역시 G25는 2850mm에 달해 경쟁모델 대비 가장 넉넉하다. G37과 같은 몸체에 엔진만 다운사이징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엔진성능은 같은 배기량의 렉서스 'IS250'과 비교해볼 때 출력은 7%, 토크는 0.4kg.m 우수하다. 렉서스 IS250 역시 고성능을 추구하는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G25의 성능이 G37보다 다운됐다고 해서 결코 경쟁모델에 비해 뒤지지 않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첨단 장치들도 기존 G37과 거의 동일하다. 가벼운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재생하는 인피니티의 대표적 특허기술인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와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오디오, 차량 기울기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을 조절해 운전시야를 넓혀주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시스템(AFS) 등도 G25에 그대로 적용됐다.
↑G25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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