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4000만원대 'G' 모델 판매 이유

머니투데이 제주=최인웅 기자 2011.03.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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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배기량 낮추고 연비 높인 'G25'(4390만원)로 소비자층 확대

↑인피니티 G25↑인피니티 G25


"'G시리즈'가 올해 인피니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겁니다."

지난 4~5일 제주에서 열린 인피니티 'G25' 미디어시승회에 참가한 이시카와 요시토 인피니티 마케팅&세일즈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G시리즈의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내에 선보인 G시리즈는 기존 G37세단과 쿠페, 컨버터블에 이어 올 1월 출시한 G25세단까지 모두 4개 모델이다. G37 가격은 쿠페와 컨버터블이 5000만~7000만원대지만 G25는 4390만원으로 낮다. 반면 G25의 차체 크기와 실내 인테리어는 G37과 거의 동일하다.



이시카와 매니저는 "현재 G37에 비해 낮은 연령층과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G25 '충성고객'들을 늘려갈 것"이라며 "G25는 준 럭셔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엔트리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인피니티는 럭셔리 브랜드의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작은 차체와 다운사이징 된 엔진을 적용한 3만 달러 정도의 럭셔리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5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이중 4000대는 한국 시장에서 채우기로 했다. 인피니티의 국내수입원인 한국닛산 측은 올해 'M'모델로 2000대, 'G'모델로 2000대 정도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G25의 월 목표는 100대, 연간 1200대 정도로 잡았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G37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배기량 3700cc에 고성능 출력을 발휘하다보니 여성 고객들에게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G25는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감안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티의 국내 세일즈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손창규 전무는 "기존 G37모델의 강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도심주행용으로 연비효율과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G25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현대차 신형 '그랜저'와 인피니티 'G25'가 나란히 출시되면서 풀옵션 기준으로 두 차를 비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손 전무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좀 더 큰 차체와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그랜저를,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합리적인 수입차를 원한다면 G25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5일 인피니티는 제주도에서 'G25'에 대한 미디어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시카와 요시토 인피니티 세일즈&마케팅 제너럴 매니저가 G25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지난 4~5일 인피니티는 제주도에서 'G25'에 대한 미디어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시카와 요시토 인피니티 세일즈&마케팅 제너럴 매니저가 G25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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