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사건' 김경준 참고인 조사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1.03.08 14:47
에리카 김씨의 'BBK 의혹' 폭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8일 김씨의 동생 김경준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에리카 김씨는 동생과 공모해 2001년 7∼10월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옛 BBK투자자문)의 자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또 200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후보가 BBK의 주식 100%를 관련 회사인 LKe뱅크에 매각한다'는 이면계약서를 위조해 검찰에 제출하고 이를 폭로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영등포교도소에 복역 중인 경준씨를 상대로 누나 에리카 김씨와 횡령 및 허위사실 공표 행위의 공모 여부와 가담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에리카 김씨와의 대질조사 여부에 대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야 대질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경준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횡령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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