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의 점프…5위권 입성

더벨 박상희 기자 | 2011.01.27 14:33

[thebell League Table]Best Innovative Equity House..전체 주관 13위에서 5위로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0:2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괄목상대한 성과를 보여주며 '신한' 브랜드를 IB 업계에 각인시켰다.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라는 든든한 배경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그 간의 부진을 털고 강자를 향한 도약을 시작한 것.

신한금융은 지난해 더벨 ECM 리그테이블에서 총 9537억원(11건)의 주관 실적으로 전체 ECM 주관 순위 5위에 올랐다. 기업공개(IPO) 주관 순위로는 3위에 올랐다.

순위 점프에는 역대 최대 딜로 꼽히는 삼성생명 기업공개(IPO)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전체 ECM 주관 건수 및 규모가 IPO 주관 실적과 일치하는 데서도 드러난다.

그렇다고 삼성생명 1건으로 성과를 낸 건 아니다. 4분기에만 6건, 총 1683억원 규모의 IPO를 진행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신한이 지난해 주관한 11건의 IPO 딜 중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됐다.

4분기에 상장한 한전산업개발, 대구도시가스 등은 공모가대비 등락률 순위에서 각각 2위, 7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전산업개발과 대구도시가스 등은 공모가 대비 연말 종가 상승률이 각각 139%, 91%에 달했다.


신한은 또 지난 3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된 하이닉스반도체 블록 딜 공동주관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한의 실적은 자기자본투자에서 순수 자문수수료 부문으로 영업 전략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신한은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인수 등 자기자본을 투자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식의 영업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위험부담률이 높아졌고,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결국 신한은 지난해부터 IPO, 회사채, 인수합병 자문 등 순수 수수료 사업 위주로 영업전략을 선회했다. 수수료 사업 중에서도 IPO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김정익 신한금융투자 IB사업 본부장은 "2011년에는 전년도 실적을 뛰어 넘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IB 명가'를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시장을 선도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1년 IB시장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의 정보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최소 기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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