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1년만에 블록 딜 수위 탈환

더벨 김용훈 기자 2011.01.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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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Best Block Deal House..대우증권과 막판 경쟁 치열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0: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블록 딜(Block Deal) 시장이 유례없는 특수를 맞이한 가운데 2010년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대우증권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블록 딜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이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듬해 모간스탠리에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1년만에 수위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한 해 500억원 이상의 블록딜은 총 20건으로 그 규모는 7조2714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4조7170억원(13건)에 비해 절반 이상(54%) 성장한 셈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 중 1조2232억원(4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가 성사시킨 블록딜은 하이닉스반도체(1538억원,3월)·우리금융지주(2424억원)·하이닉스반도체(1461억원,7월)·하나금융지주(6808억원) 등 총 4건으로 전체의 17.66%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 보유지분 매각거래는 단연 돋보이는 딜이었다. 당시 크레디트스위스는 테마섹홀딩스가 보유한 9.62%에 해당하는 하나금융 지분을 주당 3만3400원(총 6808억원)에 매각하는 블록 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세계 50개국 자본시장에 탄탄하게 뿌리내린 크레디트스위스 지점들의 마케팅 능력이 제 역량을 발휘했다는 자평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핵심 외국기관 투자가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올 상반기 성사시킨 하이닉스반도체와 우리금융지주 블록 딜 역시 빠뜨릴 수 없는 딜이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이뤄진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9% 매각 딜의 규모는 약 1조160억원으로 올해 가장 큰 딜이었다. 이중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2424억원을 주관, 블록 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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