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렌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여지 둬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2.22 08:18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21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안전망 확충 방안으로 거론되는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과 관련, "선택 사항으로 남겨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렌 위원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는 어떤 선택도 배제해서는 안되고 최선책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럽 국가채무위기와 관련, "산불과 같은 양상"이라며 "EU는 위기를 봉쇄하기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망을 안정시키면 유럽 경제의 회복은 지속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금융 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회복의 기반이 약화되지 않도록 혼란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확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유로화 가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시장 중심의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 가치는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검토 소식 등 유럽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달러/유로 환율이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3101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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