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사는 이날 정기 평정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구제금융 이후 그리스 당국이 취한 조치를 바탕으로 정부재정상황이 어떤지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또 그리스 경제전망과 IMF/EU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 의지와 능력 등도 등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이유로 국가부채 수준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상환능력이 의심받고 있고, 올해 세수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금융시장 등 외부여건이 그리스에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12월초엔 S&P가 비슷한 이유로 그리스를 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S&P는 그리스에 BB+등급을 부여중이다.
2009년말 현재 그리스 국가채무는 GDP의 127%로 EU 27개국 중 가장 높다. EU는 2012년에 이르면 그리스 국가부채가 GDP의 156%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