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내년 美경제 4% 성장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2.2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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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내년 미국경제가 4%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모간스탠리 리처드 버너 및 데이비드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전망에서 "감세연장으로 인해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은 "감세연장으로 인해 성장의 추가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규모 국채매입프로그램이 내년 하반기로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 내년말 10년물 기준으로 4%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물가는 내년 바닥을 치고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 성장률 상승이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연준이 출구전략을 고려할 정도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점쳐졌다.

아울러 내년 성장의 지속성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가계재무상태 및 자금시장 호전, 글로벌 성장 확산, 임금 및 고용여건 개선, 기업 자본 지출 증가 등이 이유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 비중이 올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모기지를 제외하고는 은행들도 소비자나 기업에게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고용과 관련 11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외로 저조했지만 근로시간 증가, 신규 실업수당청구 하락, 구인 증가, 기업들의 고용계획 확대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미국경제 위험요인으로는 집값 하락, 주 및 지방정부 재정상태 악화, 유럽 채무불안, 중국의 통화긴축 등을 꼽았다. 모간스탠리는 내년 미국 집값이 평균적으로 10%이상 하락, 가계경제와 모기지 금융시장에 주름살을 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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