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까지 팔게 된' JAL, 항공기 95기 매각 개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7.18 14:07

운항 기수의 1/3 해당... 목표 판매금액 800억엔 이상

강도 높은 갱생 절차를 진행 중인 일본항공(JAL)이 대규모 감원 등에 이어 이번엔 자식 같은 비행기들까지 팔게 됐다.

재팬타임스는 18일 JAL이 갱생 절차의 일환으로 점보 제트기를 포함한 중대형 항공기 95기를 매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매각 규모는 JAL의 운항 기수의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JAL은 예비 엔진 18기와 함께 연내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JAL과 기업회생지원기구(ETIC)는 이같은 매각 계획을 도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매각 대상 항공기는 보잉 747-400형 점보기 41기와 MD-90형 16대, A300-600형 18기 등이다.


JAL은 항공기 매각에 따른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기체 가격을 지난 1월 제출했던 구조조정 방안에서의 평가액보다 80%까지 낮춰 잡기로 했다.

JAL은 이번 항공기 및 예비 엔진 판매 금액이 800억엔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L은 이미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 부품사, 금융사들과 매각 협상을 시작했으며 매각 대상 항공기 중 30%는 매각 조건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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