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예비 파일럿 130명 지상근무·조기퇴직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6.30 11:08
글자크기

비용 절감 위해 훈련 프로그램 중단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예비 파일럿들이 하늘이 아닌 땅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인 탓에 예비 파일럿들의 훈련 프로그램마저 중단됐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향후 5~7년간 자체적인 파일럿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하고 당장 130명의 조종사 후보생들의 훈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항공은 이미 지난 4월부터 훈련 프로그램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국내외 노선을 감축하면서 조종사 인력이 잉여 상태가 됐기 때문.

일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파일럿 훈련소를 폐쇄키로 하고 초기 단계의 훈련을 수행 중인 130명의 조종사 후보생들을 대부분 지상 근무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심지어 이제 갓 취업을 한 이들에게 조기 퇴직 신청마저 받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그동안 대학을 졸업한 조종사 후보생들을 채용해 자체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시킨 뒤 상업용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케 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보생들은 추가 훈련을 거친 뒤 부조종사로 임명되며 이같은 훈련 비용은 1인당 연간 수백만엔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