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아시아 최고 물류그룹된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17 15:26

"물류 통한 글로벌기업 될 것"...건설, 제조, 물류 시너지 예상

"아시아 최고 종합물류그룹이 되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300조원의 거대한 아시아권 물류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 종합 물류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신규사업팀의 홍승오 상무는 "아직 인수자가 된 것은 아니어서 제한적 범위에서 대한통운 인수의 목적, 시너지, 인수 시의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겠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건설, 제조업 및 항공 역량과 대한통운의 국내 육송 및 택배 항만 역량의 결합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항공, 육상, 항만의 네트워크 일원화로 대한통운과 광범위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고, 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의 지원으로 해외 사업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와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우선 타이어, 석유화학 등 그룹내 제조회사를 통한 대한통운의 인소싱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은 대한통운 및 물류 자회사들의 해외 물류 사업 진출시 인프라 건설에 힘을 더할 수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도 힘을 더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대수로 공사를 위한 리비아 정부와 합작회사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 25%를 확보키로 합의했다. 대한통운은 별개로 이 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더하면 지분율 50%를 확보해 60억달러에 이르는 잔여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의 육상운송 및 포워딩 사업 연계를 통한 항공화물 확대가 가능해졌다. 금호아시아나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물류기지와 대한통운의 시너지도 점쳐볼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베트남, 기타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홍승오 상무는 "IMF 등 그룹 위기 상황 및 대우건설 인수 시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것처럼 대한통운의 종업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며 "대한통운 임직원들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전으로 글로벌 종합물류 그룹으로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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