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사진=뉴시스
유인촌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축구협회 감사를 시작할 때 서류도 잘 안 준다는 얘기가 들려서 '버틴다고 그냥 두지는 않겠다,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말을 했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들 긴급 사면한 문제, 천안 축구센터 건립 문제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감사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면담과 관련해 "해야 한다"면서도 "오는 24일 국회 상임위 청문회에 다 출석하는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국민 여론 등을 들어보면 (정몽규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왼쪽)과 정몽규 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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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체부가 축구협회를 향한 의혹에 직접 손을 걷어붙였다. 국회 문체위는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축구계 주요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유인촌 장관은 홍명보 감독 선임 중 나온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그건 이미 많은 언론이나 축협과 관계된 분들이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뽑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것까지는 저희들이 이렇게 해야 된다고 얘기는 못 한다"면서도 "저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분명히 지적을 해서 협회 자체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지 다시 절차를 밟아서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유지를 하든지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