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19. /사진=뉴시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그날 아침에 주로 의정갈등에 대한 얘기들이 좀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지금 의정갈등이 우리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대표가 열심히 뛰고 있어도 뭐 이렇게 성과가 당장에 보이지 않는데 좀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여기서 우리가 물러나면 중재해줄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국민들이 그 피해를 받을 텐데 그렇게 갈 수는 없다. 우리가 힘들어도 의사단체들을 계속 접촉하면서 설득을 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또다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는 '정치란 뭔가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어쩌면 손해가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도 해야 할 때가 있고 그게 지금 의료개혁 문제다. 나는 계산하지 않고 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여야의정 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닌가'란 질문에 "될 때까지 설득할 거다. 케네디도 '달에 가기가 어려우니까 가지, 쉬우면 가겠냐'고 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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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료 대란을 이용해 한동훈이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도 "나는 '선민후사'라는 말을 만들어서 한 적 있다"며 "국민이 먼저다. 국민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것이 왜 자기 정치인가. 국민을 위하는 길 앞에서 몸을 사리는 게 자기 정치"라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