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3 기업의 배출한 탄소를 유형별로 3가지로 분류한 체계 중 한 항목입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의 탄소 배출은 유형과 범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로 구분됩니다.
스코프 1은 '직접 배출'입니다.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한 탄소량을 의미합니다. A 회사가 소유한 공장이 제품을 만들며 배출한 탄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코프3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은 시설에서 발생한 탄소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부가 가치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탄소로, 가장 광범위합니다.
LG화학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화학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중 스코프 3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기업들은 △정확한 배출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점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투입된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