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가운데). /AFPBBNews=뉴스1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버쿠젠(독일)과 홈 맞대결에서 0-4로 크게 졌다.
지난 3일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활약도 좋았다. 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 등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성공률은 82%였다. 이와 함께 태클 3개, 걷어내기 1회를 올리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다.
프리스케 감독도 황인범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다. 네덜란드 NOS에 따르면 프리스케 감독은 경기 후 "황인범의 데뷔전은 정말 좋았다. 함께 훈련한 것이 몇 번밖에 없지만, 황인범은 팀 레벨을 올려줄 선수"라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황인범(왼쪽). /AFPBBNews=뉴스1
또 황인범은 후반 35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끝까지 따라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의 드리블을 막아냈다. 황인범의 허슬 플레이에 페예노르트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NOS는 "프리스케 감독이 황인범을 칭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프리스케 감독은 팀 대패에 대해 "절망스러운 순간이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실망스럽더라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며 "레버쿠젠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거의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타깝게도 전반전 중요한 순간에 4~5차례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