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팀이 대패했는데 '이런 극찬' 받다니, 페예노르트 사령탑 "데뷔전 정말 좋았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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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가운데). /AFPBBNews=뉴스1황인범(가운데).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6)이 팀 대패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이언 프리스케(47) 페예노르트 감독이 극찬을 보냈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버쿠젠(독일)과 홈 맞대결에서 0-4로 크게 졌다.

지난 3일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활약도 좋았다. 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 등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성공률은 82%였다. 이와 함께 태클 3개, 걷어내기 1회를 올리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6.7을 매겼다. 풋몹 기준 황인범은 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 감독도 황인범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다. 네덜란드 NOS에 따르면 프리스케 감독은 경기 후 "황인범의 데뷔전은 정말 좋았다. 함께 훈련한 것이 몇 번밖에 없지만, 황인범은 팀 레벨을 올려줄 선수"라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황인범(왼쪽). /AFPBBNews=뉴스1경기에 집중하는 황인범(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황인범은 0-1로 지고 있던 전반 15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황인범은 전반 29분에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20분 좋은 프리킥 찬스에서 황인범은 위협적인 크로스까지 올렸다. 상대 골키퍼가 이를 쳐냈고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으나, 페예노르트는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또 황인범은 후반 35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끝까지 따라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의 드리블을 막아냈다. 황인범의 허슬 플레이에 페예노르트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NOS는 "프리스케 감독이 황인범을 칭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프리스케 감독은 팀 대패에 대해 "절망스러운 순간이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실망스럽더라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며 "레버쿠젠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거의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타깝게도 전반전 중요한 순간에 4~5차례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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