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스, 생체모사칩 기반 질병 모델링 분석 서비스 확대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9.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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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사칩(Organs-on-chips) 개발 전문기업 휴먼에이스(대표 고성호)가 '질병 모델링 분석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먼에이스는 인체의 △심장 △간 △뇌 △대장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의 주요 미세구조를 모방한 칩을 개발한 회사다. 2021년 고성호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교원 창업했다. 제약 및 바이오기업,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창업 1여년 만에 생체모사칩에 대한 매출을 일으켰다. 회사는 최근 생체모사칩의 약물 평가 효용을 높이는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체모사칩'은 장기의 주요 미세구조가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되고 여기에 각 장기의 조직세포를 주입, 3D 배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세 유체 채널이 혈관 역할을 하는데, 영양분 및 약물 공급이 이뤄지며 배양 후 대사체와 노폐물이 다른 미세 채널로 배출된다. 각각의 장기 생리적 기능을 반영, 약물 반응이나 독성 검사 시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결과를 내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약물 분석 서비스 개시와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차병원과 계약을 맺었다. '췌장암 미세종양환경 모델링칩'(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간암 미세종양환경 모델링칩'(분당차병원)을 활용, 약물 항암 효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회사는 약물 효능 평가 외에 심장·간·뇌 등의 장기에 대한 독성 평가 서비스도 출시했다. 앞으로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심장 부정맥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 모델링 칩을 개발, 분석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성호 휴먼에이스 대표는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의 위상 증진과 연구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기술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및 시판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모든 임직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생체모사칩 제품/사진제공=휴먼에이스생체모사칩 제품/사진제공=휴먼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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