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휴지통에 개똥 한가득…도넘은 애정행각까지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4.09.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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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무인 커피 판매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스1서울 종로구의 한 무인 커피 판매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스1


무인카페에서 반려견을 데려와 분변 냄새를 진동하게 만들고 성행위를 일삼는 커플 때문에 업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한 점주는 '무인카페에 강아지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인카페에 새벽에 3명이 와서 2시간 정도 머무르며 강아지를 데려와 돌아다니게 했다"며 "소변을 바닥에 싸니 카페 티슈, 물티슈 다 꺼내 닦고 카페 쓰레기통에 냄새가 날 텐데 버렸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 점주는 "카페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강아지는 혼자 매장을 돌아다니게 방치했다. 이게 상식 있는 행동이냐"고 토로했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이나 카페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된 매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전국 122곳에 불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범사업 업소로 승인받은 곳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안내문 부착, 반려동물 목줄 착용 등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댓글난에는 "개 있던 자리는 무조건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개 비린내에 소변 냄새 정말 최악이다. 개털도 날렸을 것 같은데 반려동물 절대 금지라고 써놓아야 할 것 같다", "너무 흔한 일이다. 개똥 싸놓고 치우지도 않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1년하고 장사 접었다" 등 점주 분노에 공감하는 내용이 여럿 달렸다.

한 회원은 "버젓이 CCTV가 있는데 커플들이 밤늦게 와서 애정행각도 모자라서 그 짓(성행위)까지 하고 간 경우도 있었다. 영상을 돌려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신고할지 생각 중"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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