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UAE 중재' 전쟁포로 103명씩 맞교환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4.09.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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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에 24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교환을 마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들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국기와 부대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8.25. /사진=민경찬[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에 24일(현지시각) 러시아와 교환을 마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들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국기와 부대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8.25. /사진=민경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103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각각 총 206명의 포로 교환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103명씩이다.

이번에 풀려나게 된 러시아군은 지난달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 과정에서 잡혔던 이들로 알려졌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1000㎢ 이상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 600명 이상을 포로로 잡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을 시작한 뒤로 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튀르키예의 중재로 수백명의 포로를 교환해왔다.

로이터는 이번 포로 교환이 지난달 말 UAE 중재로 양국 간 각각 115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한 지 불과 3주 만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대통령은 지난 13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포로 49명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일이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 일환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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