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됐는데 또 '온열질환 사고'…전남서 벌초하던 30대 사망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9.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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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추석을 2주 앞둔 경북 경산시 남천면 한 공원묘지에서 관리인이 벌초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뉴스1지난 1일 추석을 2주 앞둔 경북 경산시 남천면 한 공원묘지에서 관리인이 벌초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뉴스1


전남에서 벌초하던 30대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6분쯤 장흥군 관산읍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A씨(34)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남도 등이 밝혔다.

A씨는 탈수 증세를 보이며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병원은 사인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확정은 받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이달 들어 전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두 번째 도민이다. 지난 10일 신안에서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당시 병원에서 남성의 체온을 재자 40.2도가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은 A씨는 다음날 자정쯤 숨졌고 사인은 열사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현재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일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시 광양읍 33.6도 △고흥 도양 33.5도 △완도 33도 △진도 의신 32.9도 △여수 초도 32.9도 △화순 32.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라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전남도 관계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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