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추석 연휴 이동점포 운영 현황/그래픽=윤선정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올 추석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은행 이동점포를 각 1곳씩 총 5곳을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형 점포로 신권 인출·교환, 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양재만남의광장휴게소(하행)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이날 하루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줄어드는 5대 은행 추석 연휴 이동식 점포/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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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2020~22년)에는 이동점포 운영이 멈췄고 지난해 다시 재개됐으나 운영 점포는 6곳(△농협 2곳 △국민·신한·하나·우리 각 1곳)으로 줄었다. 올해는 농협은행도 운영하는 이동점포를 1곳으로 줄였다.
은행 입장에서는 운영에 드는 비용에 비해 찾는 고객이 적은 탓에 이동식 점포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동점포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던 신권 인출·교환을 요구하는 고객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추석 용돈으로 현금을 주는 대신에 송금을 하는 문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추석에 송금을 활용하는 고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추석 송금봉투' 이용 횟수는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9% 늘었고, 2022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동점포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라며 "비대면 송금 등 온라인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이동식 점포도 일반 점포와 마찬가지로 감소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운영하는 이동식 점포 'NH윙스'/사진=농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