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실적 눈높이 하향·개선 방향성 유효…목표가↓-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9.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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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3일 효성티앤씨 (266,000원 ▼4,000 -1.4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 적용 시점을 2025년으로 변경한 가운데 스판덱스 가격 약세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5% 내렸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 약세는 원재료(BDO) 가격 하락 및 중국의 저가 제품 공급 확대 영향"이라며 "지난 6일 톤당 BDO 가격은 생산원가(1200~1500달러)를 하회하는 105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스판덱스 가격(톤당 2만5300위안)은 2분기 평균치 대비 약 7% 하락했고 중국 스판덱스 재고일수는 61일까지 상승했다"며 "메이저 업체들의 재고일수는 30일 수준에 불과하나 중소업체들의 재고일수가 70~80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업체들은 낮은 제품 경쟁력 및 점유율 하락 만회를 위해 저가 제품 공급을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 눈높이를 하향하나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바닥권에 도달한 업황 지표 및 긍정적 전방 지표, 밸류에이션 저점 등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 및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6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스판덱스 판매량은 전분기와 동일한 견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브랜드 업체들의 오더 증가, 원단 업체들의 재고비축 등 기대했던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4분기에는 8월 말 급락한 BDO 가격이 원가로 인식되는 등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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