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하루 만에 치아 23개를 뽑고 12개 임플란트를 심는 대규모 수술을 받은 남성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SCMP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진화에 사는 황씨 성을 가진 남성은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이달 초 딸 슈씨가 온라인상에 올린 글에 의해 화제가 됐다.
수술이 끝나고 찾아온 고통스러운 통증에도 황씨는 이를 견뎌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의사는 경력 5년 차로, 근관치료·매복 치아 발치 등 전문으로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총비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이 병원에서는 임플란트 1개당 약 3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황씨의 경우 임플란트만 12개를 심었기 때문에 360만원 넘는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우한시의 치과 전문의는 한 번에 발치할 수 있는 치아 개수가 일반적으로 최대 10개라고 말했다. 그는 "치아 23개를 발치하는 건 꽤 많다. 충분한 자격과 경험을 갖춘 병원과 의사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광범위한 시술을 감당할 수 있는지 환자의 신체 능력도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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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에 대해 중국 보건 당국은 "발치와 사망 사이에 13일이란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 원인을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병원 측 또한 말을 아끼며 "추가된 내용이 있다면 성명을 발표하겠지만 조사가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