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한화 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7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김기중이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뒤이어 등판한 조동욱이 3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그런데로 버텼다. 이후 김규연(2이닝)-황준서(1이닝)-이민우(1이닝)-장민재(1이닝)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메가 라이온즈포가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초 김지찬,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했고 디아즈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이 나왔다. 여기서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을 때리면서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김헌곤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곧이어 전병우의 2루타에 이어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7-0이 됐다. 한화는 황영묵의 2루타에 이어 최재훈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고 그대로 한화는 1-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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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이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대전 한화전에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달성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한화는 이날까지 총 66차례의 홈 경기에서 43회의 매진을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도 다시 썼다. 또한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부터 올해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17연속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해 1995년 삼성의 12경기 연속 매진을 넘는 KBO리그 홈 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도 수립했다.
여기에 한화는 아직 5차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구단 최초 80만 관중 기록까지 기대하고 있다. 1만 2000석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관중석을 가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여서 이번 신기록은 뜻깊다.
올 시즌 한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평균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 좌석 점유율이 96%에 달하고 있어 8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신축 구장 시대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한화 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