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호 통일부장관. 2024.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외통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간 피해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좀 더 긴밀하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 정권이 저지른 범죄행위이니 당연히 배상 청구를 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물풍선 피해 지원은 법률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법령개정안이 필요하다. 원만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이 당초 예상됐던 이번 달 보다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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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추도식과 관련해) 일본의 결정을 마냥 기다려야 하며, 올해 3개월이 남았는데 열릴 것이라는 말도 기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도식 관련해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 측면에서 약속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면서 (추도식을 하겠다고) 아예 그렇게 발표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세계유산 등재에 흔쾌히 동의해 줬으면, 일본 정부에 대해 아주 공개적으로 세게 요구하는 것이 주권 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도식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슬적 넘어가면 그게 무슨 망신인가"라며 "그건 두 번 능멸 당하는 꼴"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고려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일본과 날짜를 조율 중에 있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