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은 지난 9일 서울의 한 당구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당구장에 방문한 10대 무리는 TV로 음악 방송을 큰소리로 틀어놓은 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소리가 크다"며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했다.
당구장에서 10대 남학생의 폭행으로 바닥에 넘어진 70대 남성의 모습. /사진=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결국 A씨는 TV의 전원 버튼을 직접 눌렀다. 그러자 10대 학생은 "리모컨으로 켜면 되지"라며 다시 TV를 켰다. 이를 본 A씨가 학생의 등을 손으로 쳐 불러 세우자, 학생은 주먹을 들어 A씨 어깨와 가슴을 강하게 밀쳤다.
힘에 밀린 A씨는 바닥에 넘어졌고 척추 골절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경찰 출동 당시 학생이 쌍방폭행을 주장, 사건 접수가 그렇게 됐다"며 "황당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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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상대가) 고등학생인 만큼 합의해 주고 싶다"며 "다행히 학생 아버지가 죄송하다며 연락이 왔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합의해 본 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