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클스(Robert G. Eccles)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지난달 31일 포브스(Forbes)지 기고를 통해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 전력 문제 해결책 중 하나로 'SMR'을 꼽은 것이다.
에클스 교수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질문을 처리하는 데 구글 검색보다 약 10배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오늘날 데이터센터는 세계 에너지 수요의 1-2%를 차지하며, 이 수치는 향후 10년 동안 3-4%로 증가할 게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에클스 교수는 "원자력은 탈탄소화와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SMR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소배출 없이 기저부하 전력을 제공하는, 유망하고 새로운 원자력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SMR 건설을 지원하는 데 있어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SMR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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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싸고, 안전한 SMR의 장점을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나 산업 구역 옆에 위치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모듈화를 통해 건설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대형원전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반경 30㎞에 이르지만, SMR은 300m에 불과하다. 대형원전은 만드는 데 10년 이상 걸리지만, SMR은 3~4년이면 충분하다.
에클스 교수는 미국인의 56%가 더 많은 원전을 선호하고 있다는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잘 이해하게 된다면 원자력 선호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