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아닌 세상을 바꾸자" 강남 한복판 2만명 대규모 집회 행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9.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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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UN이 지정한 푸른하늘의 날인 7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907 기후정의행진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푸른 하늘의 날(9월7일)은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국제연합(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제정된 최초의 국제연합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2024.09.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UN이 지정한 푸른하늘의 날인 7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907 기후정의행진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푸른 하늘의 날(9월7일)은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국제연합(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제정된 최초의 국제연합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2024.09.07.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후위기 대응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기후 불평등과 부정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기후·노동 시민단체 615여곳이 참여한 '907 기후정의행진'은 7일 오후 강남역을 시작으로 논현역·역삼역·선릉역 등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기조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기후재난과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함께 행진하자"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익과 경제성장이 자연생명보다 우선인 세상이 자리 잡았지만, 이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쏟아지는 폭우와 녹아내리는 폭염, 우리는 오늘도 재난을 마주한다"면서 "우리 일상을 책임지는 노동과 돌봄이 오히려 불평등한 기후 재난의 맨 앞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리함을 지탱하는 택배노동자가, 안전함을 책임지는 건설노동자가, 자원순환을 연결하는 소각시설 노동자가, 먹거리를 보살피는 농민, 3D업종 노동을 감당하는 이주노동자가 기후재난의 당사자이자 우리"라며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에서 열린 907 기후정의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9.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에서 열린 907 기후정의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9.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날 강남 교보사거리부터 강남역 11번 출구까지 대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꽉 찼다. 이들은 본집회를 마치고 삼성역까지 행진을 하며 땅에 누워 죽은 듯이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집회가 열린 이날은 푸른 하늘의 날로,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국제연합(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제정된 최초의 국제연합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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