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최순호 수원FC 단장(가운데). /사진=베스트 일레븐 제공
1970년 창간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축구 전문 매체 '베스트 일레븐'은 지난 3일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월드컵레전드FC(대표 김주성), 영덕군축구협회(회장 하상목)와 영덕 풋볼 페스타의 일환인 '월드컵 레전드FC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월드컵레전드FC 자선 행사는 베스트 일레븐이 주최하고, 영덕군(군수 김광열), 영덕군체육회(회장 김서규)가 후원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를 비롯해 (유)싸카, 아영FBC, 호텔더포라스위츠, 시즈노프, brg, 오프사이드, 알로인스가 협찬했다.
이어 영덕군 유·청소년 축구 선수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이 열렸다. 월드컵 레전드들이 파트를 나눠 영덕군 강구초등학교, 강구중학교 선수들과 여성 축구 동호인을 대상으로 축구 레슨을 진행했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최성용 전 수원 삼성 코치, '왼발의 달인' 하석주 아주대학교 감독은 여성 동호회를 지도했고,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은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수비 기술을 가르쳤다.
2쿼터 때는 이태호 강동대학교 감독과 김용세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감독관이 연달아 멋진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는 뛰지 않은 이상윤 위원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해설을 맡아 경기에 재미를 더했다. 경기 결과는 월드컵레전드FC의 6-1 대승으로 종료됐다. 2골을 넣은 김용세 레전드는 베스트 일레븐이 선정한 '공식 MOM(ManOf the Match)'에 올랐다.
기념 촬영. /사진=베스트 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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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공식 MOM에 선정된 김용세 레전드는 "오늘같이 좋은 날에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매 순간 옛날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참 뜻깊은 하루였다. 현역 시절 동료들과 만나서 창피하지 않을 정도는 돼야겠다고 생각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골을 잘 넣으려고 했는데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