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양국 출입국 간소화 모색…北 도발 단호히 대처"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4.09.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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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한국과 일본 정상이 출입국 간소화 조치와 같이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상황 등에 대해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1시간40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12번째 회담이자 긴밀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2년간의 한일관계 발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중단된 정부 간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신규 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각계 각급에서 활발히 소통하면서, 경제 안보,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 외교당국 간 '한일 제3국 내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제3국 내 위기 상황 시 양국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60주년 준비 TF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 성과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과거 최고 수준인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입국 간소화 조치와 같이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러북 밀착 상황 등에 대해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측이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준데 사의를 표명하고, 우리의 통일 노력에 대한 일측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 간 계속 긴밀히 소통하면서, 내년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APEC 정상회의와 2025 오사카·간 사이 만국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일 관계의 개선이 한미일 3국 협력 체계의 발전과 한일중 프로세스 재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졌음을 재확인하고, 기시다 총리의 퇴임 후에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후임 총리도 한일 관계 발전의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기시다 총리도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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