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화큐셀과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MOU 체결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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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이그니오 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이그니오 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과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패널의 수집과 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과 유리, 구리, 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재활용 소재의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금, 은, 동 등 다양한 부산물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외부 2차원료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문인증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동' 생산 제품을 인증받은데 이어, 태양광 폐패널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은'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며 "이번 MOU를 통해 향후 태양광 폐모듈을 환경 오염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재활용하고,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75~85% 가량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다"며 "구성품의 최대 98%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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