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아이돌이 한글 선생님으로…한국어 학습지 '야호', 미국·유럽·일본 무료 배포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2024.09.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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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가수와 함께 풀어가는 게임북 형태의 무료 한국어 교재로 화제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대표 김홍기)의 팬덤 플랫폼 블립(blip)이 최근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혁신적인 무료 한국어 학습지 '야호'(YAHO)를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K-핫스팟에서 무료로 배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스페이스오디티사진제공=스페이스오디티


'야호'는 기존의 전통적인 어학 학습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우선 케이팝 아티스트가 매호 호스트가 되어 자신의 음악과 관련된 내용으로 한글을 알려준다. 노래 제목과 가사부터 좋아하는 한국 음식, 애장템 등을 소개하며 연관된 한글 단어와 발음, 표현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디지털 콘텐츠를 더해 인쇄 매체의 한계를 벗어났다. 지면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사진, 영상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친근한 교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또 다른 K-콘텐츠가 되고 있다. 또한 '야호'는 게임 플레이북을 지향한다. 딱딱한 강의형 내용이 아닌 미국, 유럽에서 인기 있는 십자말풀이, 퀴즈 등을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야호'는 해외에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과 동시에 호스트로 신인 및 중소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연결하여 글로벌 케이팝 시장의 저변 확대도 함께 꾀할 예정이다. '야호'의 첫 번째 호스트 아티스트로는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혼성그룹 카드(KARD)가 선정됐다. 이들은 직접 한글 강사로 참여해 한국의 멋진 장소, 음식, 노래 등 K-컬처를 친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야호' 프로젝트에는 인쇄, 음반 및 굿즈 전문기업 타라TPS와 음악평론가 차우진의 TMI.FM팀이 참여해 한국어와 K-문화 콘텐츠를 보다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구성했다.

'야호'는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등 전세계 주요 K-핫스팟에서 배포되고 있다. 시카고, 뉴욕 등 미국의 케이팝 전문상점인 'KPOP NARA' 7개 지점은 물론, 최근 화제가 된 뉴욕의 한국식 기사식당을 비롯해 런던,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레스토랑 'YORI', 포토부스 '인생네컷'의 루마니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체코, 영국 등 총 15개 지점에서도 배포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일본 신오쿠보 지역 및 한국어 교육기관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카드는 10월부터 진행될 미국, 남미, 유럽 투어에서 '야호'를 팬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카드에 이어 다음 호스트로는 영파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야호'라는 제호는 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치던 한국 문화에서 따온 것이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지게 만들 글로벌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라며 "단순한 어학 교재를 넘어 케이팝 가수와 한글을 통해 향후 다양한 K-브랜드와 K-컬처를 소개하는 새로운 K-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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