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집은 다르네"…SK하이닉스, 5.7% 임금 인상·350만원 격려금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9.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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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 노사가 임금교섭을 진행해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음주 노동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로,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지난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임금 인상과 별도로 추석 전에 구성원들에게 3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노사는 이번 잠정 합의로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한다.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에 대한 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의 가정 생활을 지원하는 복지도 강화했다.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 원, 셋째부터는 5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남성 구성원들이 특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한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교육비와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1억원 추가)한다. 저출생과 워킹부모들의 육아 어려움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회사가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글로벌 No.1(넘버원)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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