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골프 클럽 정문을 봉쇄하고 있다. 2024.09.16 /AFPBBNews=뉴스1
CNN은 또한 이번 사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일요일(15일) 골프를 치게 된 건 예정된 게 아니었다. 직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트럼프의 일요일 골프 일정은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가 선거운동 일정이 없는 날이면 종종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은 자신의 자택 '마라라고'와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곳이다. 트럼프는 종종 점심을 먹고 라운드 사이에 클럽하우스에서 회의를 열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의 총기 사진을 들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16 /AFPBBNews=뉴스1
한편 이날 비밀경호국에 붙잡힌 트럼프 총격 미수 용의자스는 하와이 출신의 라이언 웨슬리 루스(58세)로 밝혀졌다.
루스는 과거 트럼프 지지자였지만, 최근 민주당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7월 자신의 SNS에 "2016년 나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내 선택으로 세상이 더 나아지길 바랐지만 크게 실망했다"며 "당신(트럼프)은 점점 더 나빠지고 퇴보하는 것 같다. 당신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당시 펜실베이니아 야외유세에서 트럼프가 총격을 받은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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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용의자 루스가 미국 국기가 장식된 티셔츠와 재킷을 입고 미소를 짓고 사진을 종종 올리는 등 과거 트럼프 지지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 6월 올린 X 게시물에 "(트럼프가 법무부에 경찰 기소 명령을 내려라. 당신은 재선에 성공해달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게시물은 트럼프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스는 공화당의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가 대선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