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 초 유럽·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주가 4.9%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9.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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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테슬라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이틀째 4%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이날 4.9% 급등한 230.1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230달러 위에서 거래를 마치기는 지난 7월31일 232.07달러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4.2%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하겠다며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안에 사이버트럭에도 FSD를 제공하고 다음달에는 현재 FSD 버전 12.5.2보다 업데이트된 버전 13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SD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브랜드로 이름과 달리 아직까지는 운전자의 주의와 개입이 필요하다.

FSD는 한달 사용료가 99달러이다. 유럽과 중국에서도 FSD 판매가 가능해지면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또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FSD 판매를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FSD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오는 10월10일에는 운전자 없이 주행 가능한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아울러 이날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를 미국 자동차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10달러를 제시했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주가가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저녁 엑스에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사무실을 막 떠났다"며 "수많은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혀 로봇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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