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父 거짓말에 분노 "폭력에 구급차 실려간 母…그때 전 고작 10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05 19:10
글자크기
가수 김수찬 /사진=머니투데이 DB가수 김수찬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족 리스크에 휩싸인 가수 김수찬이 부친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수찬 "父,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거짓말하는지" 답답함 토로
김수찬은 5일 공식 팬카페에 "오늘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 하셨다.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했다"며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살이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라고 토로했다.

김수찬은 부친의 입장문을 보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면서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다.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십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김수찬 부모 갈등 "전남편, 아들 앞길 막아" vs "억울해"
가수 김수찬의 친모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가수 김수찬의 친모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자신을 현직 가수의 친모라고 밝히며 "이혼한 지 14년 된 전남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전남편은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가 하면,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치료 대신 행사를 뛰게 했다. 심지어 아들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하자 시위에 나섰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가수는 김수찬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찬은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수찬의 부친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왜 갑자기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저를 마치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어 놨는데, 세 아이 아빠로서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라며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졌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 억울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