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수협은행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신숙 행장은 '수협은행장 공개모집'에 접수를 완료했다. 강 행장을 포함해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협은행은 오는 12일 면접 대상자에게 통보한 후 23일 면접을 거쳐 후보를 추천한다.
강 행장이 수협은행에서 지금껏 최초 여성부행장·행장 등 기록을 세운 만큼 '최초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임기 동안 호실적은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해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03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실적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 1857억원을 달성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연간 당기순이익 3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비이자이익을 전년 대비 83%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자산관리·외환 등으로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수수료이익을 전년 대비 63% 늘린 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취임일성에서 주요 목표인데 아무 진척이 없다는 건 평가시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2030년까지 아직 시간이 있고 대외여건상 M&A 신중론이 대세였다면 큰 흠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SC제일은행도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었다. 6일 결과가 나오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은행장을 최종 선임한다. 지난달 27일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이 내년 1월7일 총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고 밝히면서 일찌감치 승계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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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는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은행장 선임절차가 시작된다. 5대 은행장 모두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되면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연임에 도전하고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초임이다. 실적 등 성과는 좋지만 '금융사고'가 연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