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6만전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500선 마감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9.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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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추락했다. 기세는 한 풀 꺾였지만 미국발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중 2600선을 되찾았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중 2615.80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해 26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개인이 4625억원, 기관이 123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586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CJ대한통운 (101,400원 ▼300 -0.29%), 대한항공 (22,400원 ▲200 +0.90%), 한진 (19,500원 ▲230 +1.19%), 진에어 (10,180원 ▼20 -0.20%), 흥아해운 (1,994원 ▲11 +0.55%) 등이 오르면서 운수창고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통신업은 1%대 강세였다. 서비스업은 강원랜드 (17,780원 ▼20 -0.11%)가 카지노 규제 완화 소식에 7%대 오르면서 강보합세였다. 전기가스업,금융업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은 1%대 약세였다. 제조업, 유통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업을 대표하는 두 종목의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는 전일 대비 2.97% 오르면서 전일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일 대비 1.43% 하락해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399,500원 ▼14,500 -3.50%)삼성SDI (365,000원 ▲1,000 +0.27%)은 2%대 강세였다. KB금융 (81,800원 ▲3,700 +4.74%), 신한지주 (55,900원 ▲2,000 +3.71%), 네이버(NAVER (160,100원 ▲100 +0.06%))는 1%대 강세였고 기아 (100,500원 ▲1,400 +1.41%)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 삼성바이오로직스 (990,000원 ▲19,000 +1.96%),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셀트리온 (195,200원 ▼400 -0.20%), POSCO홀딩스 (370,000원 ▲11,500 +3.21%)는 1%대 내렸다. 삼성물산 (149,200원 ▲100 +0.07%)LG화학 (321,500원 ▲1,000 +0.31%)은 약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증시에 대해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아시아시장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했다"라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내수주, 방어주 업종으로는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금리인하에 영향을 줄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과 8월 ADP 민간고용,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마킷 서비스업 발표가 예정됐다"라며 "제조업 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경기침체 우려를 낮출 수 있다"라고 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뉴스1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7포인트(0.88%) 내린 725.28에 마감했다. 개인이 34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2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에스엠 (58,100원 ▲100 +0.17%),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2,300원 ▲300 +0.94%), 스튜디오드래곤 (35,050원 ▼400 -1.13%), 애니플러스 (3,180원 ▼40 -1.24%) 등이 오르면서 오락문화가 1%대 강세였다. 금융은 1%대 약세로 마감했고 제조, 건설, 유통, 기타서비스는 약보합, 운송은 강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 (36,650원 ▲1,750 +5.01%)가 3%대 강세를 나타냈다. 휴젤 (254,500원 ▲6,500 +2.62%)은 1%대 강세, HLB (89,200원 ▲1,000 +1.13%)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엔켐 (183,300원 ▲1,800 +0.99%)은 7%대 내리면서 마감했고 리가켐바이오 (89,200원 ▲1,400 +1.59%), 레인보우로보틱스 (134,500원 ▼1,800 -1.32%)가 3%대, 셀트리온제약 (68,200원 ▲700 +1.04%), 리노공업 (179,100원 ▼2,600 -1.43%), 실리콘투 (44,200원 ▲50 +0.11%), 에코프로 (76,800원 ▼300 -0.39%)는 2%대, 에코프로비엠 (159,100원 ▲1,800 +1.14%)은 1%대 내렸다. 알테오젠 (319,500원 ▲3,500 +1.11%), 삼천당제약 (131,800원 ▼600 -0.45%), 클래시스 (55,100원 ▲1,200 +2.23%)는 약보합세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35.9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2% 내린 7691만5000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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