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새 출발 새 앨범 새 마음…다시 선 기로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4.09.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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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사진=ARA강다니엘 / 사진=ARA


가수 강다니엘이 오랜만에 앨범을 낸다. 그가 새 소속사에서 시작하는 새 출발의 시작점이자 도전이다. 기로에 다시 선 강다니엘이 이번엔 꽃길을 마주할지 주목된다.

강다니엘은 오는 23일 미니 5집 ‘ACT’를 발매한다. 지난해 6월 발표한 미니 4집 'REALIEZ(리얼라이즈)'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보다. 수많은 순간들, 다양한 자신의 모습들을 극적인 요소와 결합해 5개의 트랙에 녹였다. 강다니엘은 "의미 있는 메시지와 사운드에 각별한 신경을 쏟은 앨범”이라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예감을 다시 느끼면서 작업했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의 이번 컴백에 시선이 쏠린 건 그의 행적 때문이다. 그는 5년 전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이하 커넥트) 설립해 활동했고, 커넥트는 지난 6월 폐업했다. 대주주의 비리로 인한 폐업이었다. 커넥트의 대표였던 강다니엘은 마지막까지 애를 썼다. 소속된 아티스트들이 정상적으로 전속계약을 모두 마치고 나서야 대주주를 고소했고 이후 커넥트를 폐업했다.

강다니엘 / 사진=ARA강다니엘 / 사진=ARA


그리고 지난 7월 에이라(ARA)라는 신생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에이라는 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을 거친 커넥트 출신 디렉터가 설립한 곳이다. 사실상 강다니엘의 1인 기획사다. 강다니엘은 다시 한번 새로운 출발을 제 손으로 일궈야 하는 황무지를 택했다.

2019년 강다니엘의 인기는 대단했다. 솔로 데뷔 후에는 1년 동안 앨범을 100만 장이나 팔았다. 2022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의 초동은 31만 장이 넘었다. 그만큼 대단했고 입지가 두터웠다. 하지만 커넥트가 흔들릴 때 강다니엘도 조금씩 인기가 줄어들었다. 혼란한 와중에 회사 운영과 음악을 동시에 해내는 게 쉽지는 않았을 터다.

강다니엘은 커넥트를 통해 황무지를 비옥하게 만든 경험을 일군 적이 있다. 끝은 안 좋았어도 시작은 분명 좋았다. 그리고 좋지 못한 결말을 겪으며 얻은 교훈도 있을 것이다. 에이라에서 다시 선 기로가 이번엔 부디 꽃길로 방향을 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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